MLB 클리블랜드, ALCS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2패 후 첫 경기 승리

MLB 클리블랜드, ALCS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2패 후 첫 경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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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극적인 동점 홈런과 끝내기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선승제)에서 2패를 당한 후 첫 승을 거뒀습니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각)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대타 존 켄지 노엘의 극적인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0회말 데이비드 프라이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에 7-5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시리즈 전적에서 1승 2패를 기록 중인 클리블랜드는 화요일 오전 9시 10분 4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합니다. 두 팀의 마무리 투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무너지면서 후반전 승부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우선 클리블랜드는 8회초 3-1로 앞서고 있었고, 양키스 쪽으로 무게감이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2아웃 후 후안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클리블랜드는 홈런왕 애런 저지가 타석에 선 올해 정규 시즌에서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한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투입했습니다.

올 시즌 58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한 저지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클라세의 컷 패스트볼을 바깥쪽 낮게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일직선으로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날렸습니다.

이틀 전 ALCS 두 번째 경기에서 저지는 포스트시즌 첫 대포를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 칼로 스탠튼이 클라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벽을 살짝 넘기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정규 시즌 동안 클라세는 74이닝 동안 단 2개의 홈런만 허용했지만, 이날은 아웃카운트를 잡기도 전에 2개의 홈런을 연달아 터뜨렸습니다. 양키스는 9회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안정시키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소방관으로 변신한 양키스의 루크 위버는 안타 한 방으로 무너졌습니다. 5-3으로 앞선 9회말, 위버는 2아웃을 잘 잡아내며 레인 토마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습니다.

핀치 타자 노엘이 곧바로 등장해 위버의 플랫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벽을 넘어 관중석으로 보냈습니다. 동점이 되자 프로그레시브 필드는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파워볼사이트

양키스가 10회초 2사 1, 2루 기회를 잃었을 때 클리블랜드는 공수 교대 후 2사 번트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날의 주인공 프라이는 양키스 클레이 홈즈의 싱커를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향하는 대형 포물선을 그리며 경기를 끝냈습니다.